주말부터 나는 계속 침대에 누워있다. 근 1달 간 복용하던 콘서타를 먹지 않았기 때문인지, 지난 1주일 간 신경을 빠짝 세웠던 것 때문인지 그냥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귀찮다. 쥐죽은 듯이 유튜브와 한몸이 되었다. 그렇게 벌써 3일이나 지나버렸다니...! 아직 면접 복기도 못했고 (실은 긴장해서 기억이 안나 복기가 안될 듯하다)(질문도 너무 많았고), 노트북 여러 파일도 정리하질 못했고, 이것저것 시험 핑계로 미뤄뒀던 일도 이제는 해야한다. 약을 먹으면 뭔갈 할 힘이 생긴다. 그런데 약을 안먹으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마음과 몸을 편하게 뉘일 순 있다. 벼랑 끝에 몰리는 느낌이 없어진다. (물론 하루가 순식간에 없어지는 단점은 있다만). 내가 좋아하는 커피도 맘껏 먹을 수 있고(변비는 덤), 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