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복약일지

[성인 adhd] 아빌리파이 후기

Anping 2021. 2. 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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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빌리파이 처방일지
(콘서타 45mg과 함께 복용)

10.24 - 10.30 (1주일): 1mg

10.31 - 11.06 (1주일): 2mg 

11.07 - 12.04 (4주일): 0.5-2mg 잘라먹음

12.05 - 01.29 (4주일): 2mg

01.30 - 02.06 (1주일): 1mg

 

 

 

2. 아빌리파이를 처방받은 이유

: 2-3) 참조

[성인 adhd] 6개월 후기

1. 6개월 만에 정신과에서 진료 받은지 6개월이 되었다. 진료 내용과 느낌을 블로그에 작성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었다. 그동안 약 용량을 계속 조절해왔다. 2-3개월 가량 걸릴 것이란 예상과

yoonjjang-jo.tistory.com

 

 

 

 

 

 

3. 아빌리파이 약 용량 조절 이유

콘서타만 복용 후, 2-4시간 정도 흐르면 갑작스런 고양감이 생긴다.

굳이 설명하자면, 일을 무엇부터 손대야할 지 모르겠는 안절부절한 상태가 찾아온다.

들떠서 어찌하지 못하겠는 그런 기분.

차분해지기가 힘든 피크타임이 하루 한 번 찾아온다.

 

또한 해야할 일을 시작하기가 힘들다. 시작만 하면 잘한다.

그러나 주의 전환이 너무 어려웠다. 일을 미룬 채 다른 곳에 과몰입을 했다.

예를 들면 유튜브, 청소 등등... 굳이 궁금하지도 않으면서 폰만 붙잡고 있는 상태였다.

 

 

 

 

 

[10.24 - 10.30 (1주일): 1mg  /  10.31 - 11.06 (1주일)2mg

1mg

약간의 고양감이 잡혔다.

그리고 하루종일 일정한 약효를 느낄 수 있었다.

 

2mg

고양감따위는 느낄 수 없었다. 본성이 차분한 사람이 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호르몬을 일정하게 해주는 약이기 때문에, 낮잠을 잘 수가 없었다.

낮잠을 자야 오후에도 힘을내서 공부를 할 수 있는데, 도통 오지 않으니 계속 깨어있어야 한다.

그렇게 석식을 먹으면 커피를 먹어도 잠이 도통 깨지가 않는다.

저녁시간을 더욱 활용할 수 없었고, 저녁 일찍 피곤에 지쳐 잠에 들었다.

 

 

 

[11.07 - 12.04 (4주일)0.5-2mg 잘라먹음]

1mg은 적고, 2mg은 많은 용량인 것 같았다.

2mg을 처방 받은 후, 대개 반으로 쪼개 1mg을 섭취했음.

 

공부를 차분하게 하고 싶은 날 0.75mg 정도, 조금 덜 필요한 날은 0.25mg 정도 대략 쪼개 먹었다.

(약을 정확히 자르지 않았다.)

 

매일 일정한 양을 먹지 않았었다.

이 기간동안은 약효를 기록하지도 않았고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12.05 - 01.29 (8주일)2mg]

약이 적응되었는지, 집중력이 많이 줄었다.

다른 곳으로 과몰입하는 현장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정한 약 용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차분하게 매일 매일 집중력을 유지하고 싶었다.

 

한 달간은 아무 생각없이 약을 먹으며, 약효를 기록하지 않았다.

1월 중순이 지난 후(콘서타 45mg+아빌리파이 2mg 6-7주 가량 섭취 후), 몸의 변화가 느껴졌다.

 

 

 

 

 

[01.30 - 02.06 (1주일)1mg]

기존 2mg → 1mg  ↔ 0mg

 

[몸의 변화]

첫째, 체중의 급격한 증가

아빌리파이 2mg 증량 8주 후, 몸무게 5kg 증가

- 20. 4월~ 20.11월 까지 몸무게 +-2kg 유지. 

- 최근 5년 간 기존 몸무게에서 +-3kg을 벗어난 적 X

 

졸업 후 학교를 가지 않고 코로나로 운동을 가지 않았다 해도,

2달간 4-5kg 정도 증량되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음.

최근 식욕이 많이 돋아, 하루 3끼와 간식을 계속 챙겨먹었음.

 

 

둘째, 숨이 가파지는 속도가 빨라짐

평소에 오르막길을 잘 오르지 못하는 편인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조금만 걸으면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숨이 차오름.

 

각성되는 것과는 다르게, 체력이 많이 떨어졌음. 

운동을 하면서 체력이 느는 것이 느껴졌었는데, 체력이 많이 늘지 않았음.

 

 

셋째, 낮잠을 잘 수 없음.

1mg일때도 잘 수 없었던 낮잠을 2mg을 먹으니 더더욱 잘 수 없었다.

 

콘서타 단독 섭취 시,

약효가 떨어지는 오후에는 낮잠과 카페인으로 잠을 깨면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반면,

아빌리파이와 섭취하면 억지로 잠도 청할 수 없고, 저녁에 카페인을 먹어도 잠이 깨지 않았다.

 

오전에 약효가 돌 때 일을 끝내야만 한다는 강박이 생겼다.

 

 

넷째, 콘서타45mg 약효가 줄고, 아빌리파이의 효과가 심하게 느껴짐.

콘서타를 먹음으로써 제때 자고 제때 일어나는 습관을 계속 지닐 수 있었다.

 

그럼에도 처음 콘서타를 먹었을 때와 같은

고도의 집중력(맑은 정신)과 집중력 지속 시간(각성시간)을 느낄 수 없었다.

하루가 너무 짧아졌다.

 

물론 하기 싫은 일을 하니, 몸이 저항을 하는 것도 있겠지만,

 

콘서타를 섭취한 10개월 동안 제대로된 휴약기를 가지지 않았던 것이 

콘서타 약효가 줄어드는데 큰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거기에다가 콘서타 약효를 줄이는 아빌리파이까지 섭취하고 있었으니...

콘서타 약효가 배로 줄어들었을 것이다.

 

 

 

 

 


물론 아빌리파이가 단점만 있다는 것은 아니다.

 

[아빌리파이 장점]

- 사람이 많이 차분해진다. 

- 생리 전 증후군, 즉 감정기복이 많이 줄었다.

- 약효가 하루종일 유지된다. (직장인에게 매우 장점인 듯)

- 나에게 있어서, 우울증 약인 산도스에스시탈프람정에 비해 부작용이 매우 적었다.

  생각과 정신을 억지로 누르는 기분이 들지 않음. 가볍게 눌러주는 느낌. 

  다만 커피를 섭취하면 갑자기 몸과 정신이 눌리는 불쾌한 기분이 든다.

  차를 마시면 괜찮다.  

 


휴약기를 1주일-1달 가량 가지는 것이 현 시점에서 최선이지만,

시험이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시행하기에는 겁이 난다.

 

그래서 아빌리 파이는 1mg 처방받아 0.25mg으로 줄여 섭취해보고자 한다.

또한 몸무게가 증량된 만큼, 4주 가량 콘서타 54mg으로 증량을 해보기로 했다.

 

지난 2달 간 나에게 너무 무심했던 것 같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약을 먹었고, 나를 되돌아보고 기록도 하지 않았으며, 진료도 제대로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시험이 다가와도 나를 자세히 관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시험 이후 휴약기를 가지겠다는 다짐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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