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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사FP] 비전공자 취득 후기 (독학, 인강X)

Anping 2024. 12. 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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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nping 안핑뚱이입니다.

2024년, 2번의 시험 끝에 은행FP-자산관리사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금융권 자격증 중 난이도가 낮은 축에 속하나, 비전공자로인 제게는 꽤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집, 회사, 운동을 반복하는 평범한 일상이 잔잔해 안정감이 들 때도 있지만

'인생을 이렇게 지루하게 살아도 되는가'

'안정에 취해 발전없이 소비만 해도 되는가?'

'나도 남들처럼 사는게 답일까?'

여러 고민들을 하며 생각과 우울의 늪으로 빠져들곤 했습니다.

별다른 취미도 없고, 최근 회사 사정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취업만하면 모든 것이 끝일거라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만족>이라는 영역의 기준은 끊임없이 변한다는 걸 알게되고 있네요.

 

 

 

 


저는 호기심이 많아 얕고 넓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자격증 따는 것을 좋아합니다.

전공자나 전문가만큼 공부하지 않아도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고, 남지 않는 지식일지라도 "합격"이라는 글자가 주는 성취감은 삶에 원동력을 주기 때문입니다.

(벼락치기, adhd인 제가 몰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2023년에도 보험대리점(생명 손해 제3보험)을 반강제(?)로 취득했습니다.

금융권 보험팔이들이 영업실적을 채워야할 때 필수 자격증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그 중에서도 왜 자산관리사를 선택했냐?

이직이나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경영,경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었고,

저는 자연계, 비전공자, 노베이스, 관련 지식이 전무했기에 가장 낮은 난도의 자격증부터 취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격증 몇 마디 후기]

◾ 용어와 개념이 낯설고 이해하기 힘들었다.

   대신 관련 지식들이 인터넷에 정말 많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넘어가려면 인강을 듣거나 3-4개월을 투자해야한다.

   시험이 끝났는데도 뭘 쳤는지 잘 모르겠다.

 

◾ 그래도 공부를 안했던 것 보다야...

   뭐라도 알게되긴 한 것 같다.

   세상엔 나도 모르는 세계와 공부가 있구나

 

 

 

 

 

 

 

 

 


자산관리사란?

 

 

 

금융기관 영업부서의 재테크팀 또는 PB(Private Banking)팀에서 고객의 수입과 지출, 자산 및 부채현황, 가족상황 등 고객에 대한 각종 자료를 수집, 분석하여 고객이 원하는 Life Plan상의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자산설계에 대한 이에 따른 상담과 실행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전문가

(출처: 금융연수원)

 

 

 

 

 

 

 

시험은 1부, 2부로 나뉨.

 1&2부 합격사실이 없는 경우 반드시 1,2부를 함께 응시해야하며

 부분 합격이 있는 경우 2년 내 치뤄지는 3회의 시험 내 합격하지 못한 1or2부 시험만 응시 가능

 

 

처음 응시하는 경우 무조건 55,000원 주고 1,2부 모두 쳐야합니다.

저는 동차 합격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여 1부와 2부 따로 합격을 목표로 했습니다.

62회 1,2부 접수 - 2부 다 찍고 나옴

63회 2부 접수

 

 

 

 

 

 1년에 3회 시험이 있으며

 시험장은 광역시에 있습니다.

 신청접수는 기사보다 널널했습니다.

 

 

 

 

 

시험은 5지선다로 총 100문제 입니다.

1부는 총 3과목

2부는 총 2과목

 

각 과목 당 40점 미만 과락

전체 과목 평균 60점 이상 취득 시 합격

 

* 계산기 필수라 되어있는데, 없어도 시험 응시는 가능합니다.

2부는 꼭 계산기 챙겨가시길...

 

 

 

 

 

 

 

 

1부 시험

 

 

1부 시험: 오전 9시 ~ 10시 40분

 2부 시험: 오전 11시 ~ 12시40분

 

 

 

 

 

 

 

 

1과목 - 자산관리 기본지식

1) 재무설계의 의의 및 재무설계 프로세스(10)

2) 경제동향 분석 및 예측(15)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음

3) 법률 (15) 오히려 법률이 너무 쉬움

 

 

2과목 - 세무설계

1) 소득세(4)

2) 금융소득종합과세(8)

3) 양도소득세(8)

4) 상속.증여세(16)

5) 취득세 및 재산세. 종합부동산세(4)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너무 헷갈리고 구간 암기가 많습니다

실생활이나 업무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는 과목입니다. 

 

 

3과목 - 보험 및 은퇴설계

1)보험설계(2)

2) 은퇴설계(2)

보험대리점 시험치신 분들은 대충 훅훅 읽기만 해도 됩니다.

 

 

 

 

 

 

의외로 포기한 부분이 있는 1과목이 최고득점을 받았고,

2,3과목은 과락은 면했으나 60%이상을 득점하지는 못했습니다.

평균 66점으로 겨우 합격했습니다.

 

 

 

 

 

2과목은 전체 찍은 것 치고는 잘 나왔습니다.

1부 부분합격에 성공했습니다.

 

 

 

 

 

 

 

 

 

2부시험

 

1부보다 기초지식과 개념이해를 더 요구해 어려웠습니다.

(채권이랑 파생상품이 뭐죠? 수익률 곡선이 뭐죠?)

대가리 깨지는 줄

그렇지만 포기할 수 없습니다.

1부와 달리 2부 1과목은 70%, 2과목은 30%기에, 세부과목을 포기하면 다른 과목을 다 맞아야하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또한 채권-주식-파생상품 등 개념이 반복되고 이어집니다.

 

 

 

1과목 - 금융자산 투자설계

1) 금융상품 (16)

2) 주식투자 (15)

3) 채권투자 (15)

4) 파생금융상품투자(12)

5) 금융상품 투자설계 프로세스 (12)

채권 개념만 수 십번 잡은 듯...

금융상품은 업무적인데서 도움은 될 것 같음

수익률곡선이랑 스프레드 나올 때마다 자꾸 내가 알던 것과 틀려서...

수식과 적용해서 푸는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만 결국 휘뚜루 해냈습니다.

 

 

2과목 -비금융자산 투자설계 

1) 부동산 상담 사전 준비 (9)

2) 부동산 시장 및 정책 분석 (9)

3) 부동산 투자전략 (9)

4) 보유 부동산 자산관리 전략 (3)

2과목은 부동산의 전반적인 개요를 잡을 수 있어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한달 반 정도, 주말과 공휴일마다 2~5시간 가량 했고,

시험 2주 전 부터 퇴근 후 저녁에 1-3시간씩 했습니다.

 

7월부터 단약한 이후로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고, 저녁에 공부하기 힘들었습니다.

때문에 1-2주 정도 제일 작은 용량으로 약을 복용했습니다. 

 

시험이 오후라 오전까지 계속 붙잡고 공부했습니다.

이전 시험인 62회차 2부 시험에는 교재에 나왔던 개념과 문제들이 많았었는데,

63회 2부 시험에는 공부하지 않았던 문제들이 많이 나와 훨씬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다시 이 시험공부를 해야한다니...(절망)

다행이 과락도 면하고 2점차로 극적으로 합격하게 됩니다 (행복)

 

제가 앞서서 2부 시험은 꼭 계산기를 가지고 가라고 말씀드렸는데,

계산식이 헷갈리거나 잘 모르는 것은

문제에 주어진 숫자들로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하다보면 뭔가 딱 떨어지는 숫자가 나오기도 합니다 ...!

그냥 찍는 것 보다는 훨씬 정답확률이 높아졌던 것 같네요.

 

 

 

 

 

 

 

 

 

 

 


교재

 

SD에듀 은행FP자산관리사 1,2부 한권으로 끝내기

해커스 은행FP자산관리사 1,2부 최종핵심정리문제집

 

관련 교재가 많지만 이 두 문제집을 선택한 이유

 

 

 

 

 

[SD에듀 교재]

 

 

 

 

 

1. 이론이 수록되어야 한다.

    - 인강을 들을 시간/끈기가 없다

    - 비전공자라 이론과 문제 풀이가 필요하다

 

▶ SD에듀

: 중요한 개념 위주로 이론 설명 있음. (자세한 이론서는 못 찾았음)

: 실전문제 빼고 2회독

: 공책이나 해당 교재에 정리

 

 

 

 

 

 

 

 

 

 

 

 

 

[해커스]

 

 

 

 

2. 실전 시험과 비슷해야 한다.

    -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교재 

 

▶ 해커스

: 시간이 없어서 적중실전모의고사 3회차만 풀이 및 오답

: SD에듀보다 문제가 정갈하고 어렵고, 실제 시험과 유사하게 나옴

 

 

 

 

 

 

 

 

 


 

일부 교재 및 출판사에서 인강 전액환급반이 있지만,

강의수가 많아 시간이 충분하시거나 꾸준히 들으실 수 있는 분이라면 강의 듣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백영, 민영기 강사님 자산관리사 강의가 일부 올라와있는데, 비전공자까지도 충분히 이해시키실 만큼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저는 인강 듣는 속도가 회독하는 속도보다 너무 느리기도 해서 듣지는 않았습니다.

 

 

 

 

 

 

 


 

이해하기 어렵고, 처음보는 개념들 중 반복해서 나오는 것들은 어쨋든 이해를 하고 넘겨야 했습니다.

3-4장 내용을 반나절동안 잡고 있었기도 했습니다.

 

 

 

 

1회독을 끝내면며 정확히 개념은 몰라도 이해하며 넘어가면 흐름은 잡힙니다.

그래도 내용이 헷갈리고 기억나지 않아 2회독을 하며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그러고 해커스 적중모의고사 3회차를 풀고, 노트에 오답내용을 추가정리했습니다.

2부는 수식과 경제경영개념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수식은 파란색으로 - 헷갈리는 개념은 노란색으로 표시하여 집중적으로 외웠습니다.

 

 

 

 

 

 

 

 

 


 

비전공자의 인강없는 독학으로 은행FP자산관리사 취득기가 끝났습니다.

솔직히 1부보다는 2부가 더 힘들었던 것 같네요.

지금은 대부분 휘발되어 기억나는 내용이 더 많습니다.

그래도 제 자산이 되고, 다음에 취득할 자격증의 발판이 될 수 있겠죠?

 

앞으로도 꾸준히 무언갈 열심히 공부하는 안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합격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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