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댓글과 메일에 최근 답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합니다.
저는 6.1자로 발령을 받았고, 다소 거소지와 먼 곳에 배정받아 편도 1시간의 통근을 하고 있어 아침저녁으로 정신차리기 바쁘고 주말에는 쉬기 바빴습니다.
이사를 가야하긴 해야해서 여유가 생기려면 반년정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23년 상반기에 한 도시농협에 합격했습니다.
해당 지역 내에서는 매우 큰 조합은 아니지만, 아무쪼록 내실은 좀 있다고는 하니 좀 더 근무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저는 계장보 신분증이 2개 있네요.
첫 농협에서는 나무도장을 동네 문구점에서 쓰다가 깨지고, 조합 내 선배가 도장을 사비로 구매해주셨습니다.
즉 내 돈을 내고 만들어야 했다는 건데
이번 조합에서는 신입직원을 위한 만년도장을 새로 하나 선물해주셨습니다.
좀 감동
이었으나 농협 문화는 뭐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한 번 겪어봤다고 좀 익숙해하는게 무섭습니다.
지역농협이라도 명찰 명함 종류는 엄청 다양한 듯 합니다.
디자인, 글씨체, 배치, 글 등등 굉장히 다른 사원증을 받았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이전에 농협에서 근무했다는 것을 말하기 약간 껄끄러웠습니다.
그다지 좋은 끝맺음도 아니었고(가끔 인사를 드리러 가긴 했지만), 그 사실이 상급자에겐 아니꼽게 보일 수도 있고, 저에 대한 기대가 엄청 커질 수도 있다는 그런 관심을 받기 싫어서 였으니까요. 근데 말했고, 말하길 잘 한 것 같습니다. 말했던 이유는, 가는데마다 제게 ‘이곳이 첫 직장인가요? 전에 어디서 공부했나요? 졸업 후 계속 공부했나요?’ 등의 질문을 엄청 많이 받았고, 때마다 거짓말을 하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였습니다. 근데 의외로 대도시, 그리고 해당 조합에서도 이농한 사례가 최근에 좀 많았었고, 농협 전산에 이전 직장 거래와 정보가 다 남아있어서 거짓말 걸리는 것 보단 이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글을 더 쓰려고 하는데 내일 또 일찍 일어나서 늦게 퇴근할 일이 있으므로 자야할 시간이군요.
소중하지만 작은 글 쓰는 시간이라 더 아쉽습니다.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도록 회사와 거리가 멀지 않은 곳으로 이사 갈 그 때쯤
길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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