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먹방 토크

[대구 북부터미널/정류장 중앙아시아 음식] 우즈베키스탄 식당

Anping 2021. 1. 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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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구소련, 실크로드의 나라에 여행가고 싶었다. 자주 보는 유튜버 중 빠니보틀이 라그만을 아주 맛있게 먹는 장면을 보았기 때문이라. 하지만 조금 부족한 용기와 자금, 그리고 코로나19까지 여러 이유 때문에 아직도 방문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구에서도 그곳의 맛을 약간이나마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대구 서구에 있는 북부터미널로 가보자.

 

 

 

우즈베키스탄 식당

대구 서구 서대구로 303-30 (우)41711

 

우즈베키스탄식당

대구 서구 서대구로 303-30 (비산동 1856-11)

place.map.kakao.com

대구 북부터미널=북부정류장=북부 시외버스터미널 하차장 바로 앞에 위치함.

주차 공간은 잘 모르겠다. 식당 간판은 따로 없지만, 하차장 등진 방향으로 왼쪽 건물에 위치한다.

 

주변에 특히 중앙아시아 외국이 근로자가 많은지, 러시아어가 많고,

뒷골목 들어가면 중앙아시아 식당, 슈퍼마켓 등이 많다.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기 좋아하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들어갔다.

 

 

 

 

 

<메뉴>

모든 음식이 주문가능한 것은 아니다.

한국어를 하시는 우즈벡 어머니께서 안되는 음식을 알려주신다. 

그리고 메뉴가 어색하다고 두려워하지 마라. 한국어 메뉴판으로  다 설명해주신다.

 

 

 

 

 

 

 

 

 

 

 

메뉴 결정 !

아쉽게도 가장 먹고 싶었던 라그만은 주문이 안된다고 하셨다.

아이런 2,000

아이런은 요거트이다. 라씨랑 비슷한 맛.

 

홍차가 아주 기가막히다. 레몬과 찻잎이 들어가 있고, 설탕도 가미된 맛인 듯.

옆에 설탕이 따로 비치되어있지만, 한국인의 입 맛에는 더 넣지 않아도 될 듯하다.

옆 테이블의 현지인들은 설탕을 와구와구 넣는 모습을 보였다.

 

찻잎만 따로 사고 싶은 맛이었다. 

우리가 아는 레몬홍차 티백의 천연 natural 한 맛.

따로 주문하진 않았는데 주셨다.

 

 

 

코존케밥 (?) 10,000

빵 2,000

(메뉴판을 참고했지만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빵은 추가했는지 포함되었는지 가물가물)

 

나름 양고기 냄새를 즐기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양고기 냄새가 났다. (냉동 양고기인가?)

그리고 향신료인 츠라가 많이 첨가되어있고, 굉장히 기름지다.

 

빵은 겉은 딱딱 속은 부들.

식사 대용으로 많이 먹는 빵.

둘이서 먹다가 양이 많아 남겼는데, 옆 테이블의 아저씨들은 쌓아놓고 먹던 빵이더라.

 

 

 

오쉬 10,000

양고기 볶음밥 + 향신료 '츠라'를 곁들인.

인도 볶음밥을 먹다보면 느껴지는 그 향신료이다.

그렇지만 비르야니에 들어가는 그 향신료보다 더 강력한 느낌이었다. (양을 많이 넣으신 듯)

짭짤하고... 짭짤하고... 향신료가 강력하다.

 

한국에 있는데 한국에 가고 싶은 맛.

 

 

 

 


점수 측정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음식에 도전한다는 의의만 있기 때문입니다.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왜냐하면 라그만을 먹어봐야하고, 홍차를 또 먹고 싶기 때문입니다.

 

 

양고기 잘먹는 사람도, 다시 자신의 입 맛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음식일 정도.

중간에 먹다가 포기했다.

양고기 뿐만 아니라 '츠란=쯔란'의 맛도 굉장히 강력했기에 약간은 질리는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돈이 아깝거나 후회하진 않는다.

나만 아는 식당을 발견한 느낌이 있었고, 현지인들과 같이 식사를 하니 외국에 온 것 같기도 했다.

 

어쩌다 탐험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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